전쟁에 나갈 때 어떤 무기를 들고나갈 것인가, 포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플랍핸드는 무기를 고르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한다. 내 뒤에 적이 상대해야 할 적이 많을수록 더 좋은 무기를 가지고 나가야 승산이 생긴다.
UTG는 두장의 패를 받고 가장 먼저 팟에 참여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플레이어다.
뒤쪽에 남아있는 플레이어가 최대로 많은 자리이기 때문에 좋은 핸드들만 플레이하도록 강제된 포지션이다.
예를 들자면 버튼에서 오픈할 경우 뒤에 남아있는 플레이어는 2명뿐이지만 UTG의 경우 아직 7명이 남아있다.
뒤에 남아있는 플레이어가 많을수록 AA, KK, QQ, AK과 같은 프리미엄 핸드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강한 핸드로부터 3벳을 당하는 빈도가 훨씬 높아진다. 반대로 UTG에서 오픈하는 레인지는 강하기 때문에 UTG를 상대하는 플레이어들도 그 점을 유의해야 한다.
GTO Opening 차트이다. 밑에 적혀있는 작은 숫자는 EV를 나타내는데 이것은 우리가 이 핸드를 플레이를 했을 때 기댓값을 말한다. 예를 들어 AA를 오픈 볼드하게 되면 우리의 기댓값은 0EV지만 2.3BB로 레이즈를 하면 12.06EV를 평균적으로 얻는다는 뜻이 된다.
UTG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핸드들은 정해져 있다. 극단적인 예로 아무리 못하는 초보자들을 상대한다고 해도 UTG에서 72o 같은 핸드로 장기적으로 +EV를 내는 건 불가능하다. 포스트플랍을 상대보다 더 잘 플레이할 수 있다면 마지널 한 핸드들로 +EV를 만들어 낼 수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
웬만하면 100BB 스택을 가지고 하는 캐시게임의 경우 GTO 레인지를 사용하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토너먼트 포커의 경우 게임 초반이 지날수록 제각각 스택 사이즈도 달라지며 ICM이라는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에 절대적인 오프닝레인지는 없다고 보면 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EV가 낮은 오프닝핸드들은 배제해도 된다고 본다. 일단 애초에 EV가 0인 44 - 22 같은 핸드들을 GTO에서 오픈하는 이유는 상대 GTO가 UTG레인지에 해당 카드들이 없다는 것을 알면 low board에서 exploit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휴먼 플레이어는 우리 레인지를 알지도 못할뿐더러 설령 안다고 해도 그걸 Exploit 할 수 없고 Exploit 한다고 해도 거기서 발생되는 EV Loss는 거의 무의미하다.
따라서 난 이런 벨런싱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단순화시켜 AJo+ / A5s+ / Offsuit Qx / Suited 9x / 55+ 이렇게 생각하면 더 외우기 쉽다.
오픈하는 핸드들은 전체적으로 동일하다. 다만 Offsuit 핸드들을 조금 더 레이즈 하는 걸 볼 수 있다.
스택 사이즈가 적을수록 탑페어 같은 핸드가 넛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Chip EV 레인지는 ICM을 반영하지 않고 최대의 칩을 이기기 위한 전략이다. Chip EV 레인지를 사용하면 수익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회 후반부에 낭패를 볼 수 있다.
ICM Range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ICM Disadvantage가 있을 경우 조금 더 타이트하게 오픈하며 수딧 커넥터와 같은 Speculative 한 핸드보다는 블로커 효과로 Ax위주의 핸드들을 선호한다.
ICM Range, Chip EV Range 모두 스택사이즈와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플레이하는 핸드들을 보면
수딧 브로드웨이, AJo+ 88+, A5s+ 등이 있는데 이 정도 핸드 클래스가 대부분 좋은 벨류 핸드들로 보면 될 것이다.
가장 타이트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버블 직선 상황이다. 일부 수딧 브로드웨이(QT, JT)와 낮은 수딧 Ax에 폴드가 섞인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레인지는 비슷한다.

스택 사이즈가 적어 Open Shove를 해야 하는 상황. AA/KK는 민레이즈를 해서 뒤에 액션을 인듀스하는 게 EV가 조금 높다.
하지만 일부 플레어는 숏스택일 때 2BB 레이즈 하는 레인지가 AA/KK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는 익스프로잇 당하기 좋기 때문에 벨런싱이 필요하다.

AA/KK을 제외한 대부분의 핸드들이 올인을 했을 때와 민레이즈를 했을 때 EV 차이가 거의 없다. A7s 같은 핸드로 포스트 플랍을 플레이하기가 어렵다면 그냥 전체 레인지를 올인에 넣어도 실질적인 EV손실은 미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Under the Gun(UTG)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다. 이름 그대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IP(CO/BTN)에서 3벳을 당하거나 콜을 해서 포스트 플랍을 플레이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 해당스팟들을 잘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UTG vs BB는 상대적으로 플레이하기 쉽다. 왜냐하면 가장 강한 레인지와 가장 약한 레인지의 대결이기 때문이다.